본문 바로가기

Landscape

+


지난 주, 오전에 비가 올듯 말듯 날이 흐렸던 날이 있었을겁니다.

그 중 오후에 밖을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더군요.

매일 촬영실에서 제품 촬영만 하면서 짬나는대로 밖에 나와 쉬면서 바람을 쐬다가

무심코 하늘을 봤는데 카메라를 들고 나오게 만들더군요.

5D의 특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처음에 저도 5D의 은은한 색감에 빠져 DSLR을 5D로 바꾸게 되었었고

처음 느꼈던 색감의 장점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을 느꼈었죠.

Full frame이 가지고 있는 얕은 심도, 그리고 광각을 사용했을 때 크롭바디보다는 좀 더 왜곡이 되는 부분에서

5D의 장점보다는, 어려운 부분이 단점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사진을 뽑아낼 수 있을까?

(사실은 크롭바디에서보다 좀 더 시원한 뷰를 뽐내는 것도 한몫했지만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많은 카메라들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죠. 

그 부분 중 제 카메라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탁한 느낌도 가지고 있었고...크롭에서 봐오던 색과 다르게 옅은 느낌에 흔히 얘기하는 멘붕이 왔네요...)

그러면서부터 포토샵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서 보정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주 조금...정말 시작단계나 마찬가지인 '아 이게 포토샵이라는거구나'정도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5D의 장점을 내 것으로 하자 그래야 내가 이놈을 가지고 있는게 의미가 있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빛은 빛대로 색감은 색감대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장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편광필터도 있을텐데 전 그저 UV필터 정도만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크롭바디에서의 색감과 비슷하게 뽑을 수 있을까? 혹은 편광필터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이젠 카메라의 메뉴를 뜯어보고 만져보고 접해보고 상황에 따라 바꿔보면서 사진 촬영을 하게 되더군요.

처음엔 예쁜 사진이 맘에 들어서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었고, 사진을 찍다 보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담고 싶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싶었던거 같네요.

처음엔 풍경을, 그 다음은 사물을, 요즘은 인물에도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 오래동안 하고 있는 취미이고, 이 취미 때문에 제품촬영을 업으로 삼고 하고 있는 중인데, 늘 현재에 머물고 싶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고

다른 많은 분들의 사진이 제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근길  (0) 2015.12.09
야경, 이순신장군상  (0) 2014.08.20
야경은 어려워  (0) 2014.07.29
+  (0) 2014.07.24
1  (0)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