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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웨딩스튜디오의 이해가 안가는 처세?




글을 쓰는 곳이 SoSo Life다 보니 다양한 주제로 글을 남기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리고 시작할게요.


사실 제가 며칠 전인 일요일에 리허설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빠라밤 빰빠빰~ 네네 조만간 유부남이 됩니다 껄껄...


그나 저나 리허설 촬영을 하기 전에 스튜디오에서 안내차 저에게 연락이 왔더군요... 신랑님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듣다 보니 이런 얘길하더군요 '디카는 되는데 DSLR은 안되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제차 물어봤습니다 왜 안되느냐고...


그랬더니 '광동조 문제도 있고 실장님들이 촬영에 방해되신다고 그러고 플래쉬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그러고 블라블라...'


그래서 제가 '광동조 문제 일으킬 수 없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내가 와이프 사진 구석에서 조용히 스냅만 찍을 생각이고 

플래쉬는 방해일으킬거 같아서 안 쓸건데요?'


이랬더니 그럼 실장님이랑 어쩌고 저쩌고 얘기해 보라더군요...


스튜디오에 찾아간 촬영날 실장님이 촬영을 해주시더군요... 이것 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재밌게 분위기 만들어 주시긴 했습니다 

(일단 비주얼이 유희열씨랑 닮아서 신기했...)


어쨌거나 궁금한거 있음 얘기하라길래 5D 가지고 왔는데 이걸로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찍으면 안되느냐고 그랬더니


대형인화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된다는 얘길 하더군요 -_-...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못 쓰게 했으니 우리만 쓰게 하기도 뭐하다고...

(뭐 물론 이게 잘못된 건 아니긴 하죠 특별대우 받으려는건 아니니깐...)


실내 상황을 보니까 감도도 800 이상이어야 했고 1/125에 f 3.5~4.2 정도면 적당할거 같아서...그래봐야 노이즈 땜에 뭐...


스트로보는 생각도 하지도 않았고 대형인화는 애초에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그래서 액자라고 해봐야 탁상용이나 22인치 모니터 

반토막만한 사이즈나 받아올까 했는데기분이 딱히 좋진 않더군요.. 


아무튼 그러다가 스튜디오 내부 문에 보니 '웨딩스튜디오협회???' 어쩌고 이런게 있던데 거기서 웨딩스튜디오에 공고를 내렸다나 

뭐 그렇더군요.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테지만 


'스냅 찍어서 대형인화할거면 뭐하러 스튜디오에 와서 비싼 돈 주고 찍나=_=? 


요즘 렌탈 스튜디오가 더 이쁘고 가격도 저렴하니 차라리 그 돈으로 찍고 포토북만들고 액자 만들면 돈이 남아 돌겠구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그리고 어차피 원본CD들 살 생각으로도 올텐데 셀렉트 안해놓고 나중에 그걸로 액자 맹글면???


경우의 수, 혹은 상당히 다양한 방법은 어떻게든 있을 것입니다. 똑딱이든 미러리스든 DSLR만 안된다라???


같은 디지털인데??사진 크기가 커서 DSLR은 안된다??? 


고객 중에 사진을 직업으로 다루고 포토샵도 할 줄 알고 프로라면-_-??? 근데 귀찮아서 업체에 맡긴거라면?


사진을 받아보고 마음에 안들어서 자체적으로 액자 제작을 한다면-_-???


암튼 정말 이런 희안한 처세는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손해볼 장사도 아니고...


앨범도 할테고 액자도 받을 생각으로 돈 지불하고 찍어 달란건데? 자기들보다 잘 찍고 보정 잘 할까 봐서??? 에이....


아무튼 장르는 다르지만 저도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그들의 처세는 답답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운한 감이 남았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사진찍는거 좋아하고 제 와이프 담아주고 싶을 뿐이었고 제 카메라가 좋으니까(제가 그 카메라를 아낀다는...)

제 카메라로 옆에서 그냥 똑딱이로 찍듯이 찍겠다는데 그걸 못하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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