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So Life

취미와 에티켓


오늘은 취미와 에티켓에 관련된 글을 써볼까 합니다...사실은 취미 중에도 사진과 관련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흔히들 말씀하시는 똑딱이부터 하이엔드. DSLR 미러리스 심지어는 폰카까지

상당히 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향수를 일으키면서 필름카메라까지 상당히 많은 카메라가 눈에 띄실겁니다.

아마도...2010년 전후로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많은 사진 동호회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을 겁니다.

저도 그에 맞춰서..(라기 보다는 대학원에 있으면서 450D를 처음 만져보고 사진을 취미로 하자! 라고 마음먹고 시작하게 되었지만요ㅎㅎ)

그리고 요즘은 카메라가 상당히 많이 보급이 되고 미러리스의 보급이 많아지면서 더욱 손쉽게 촬영을 하고 소지하게 되어

동호회를 굳이 가입하지 않더라도 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취미로 여행도 다니고 모임을 가지기도 하고 수다 혹은 연구를 하는 분들도

상당수 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짧으면 짧고 길면 길게 약 4~5년 정도 동호회에서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해서 가입을 하고 활동을 했었는데
(제가 처음 카메라를 잡았을 땐 어둑어둑하고 흔들리고 카메라 작동법도 잘 몰라서 헤매고 있었거든요)

우루루루 몰려 다니며 활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 간혹 소음을 일으키거나 불편함을 만들어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소수의 행동으로 다수의 이미지가 좋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기도 했죠.

뉴스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소나무를 예쁘게 담기 위해 주변을 훼손하고 심지어는 그 나무의 잔가지 또한

잘라냈던 것도 아실 것입니다. 그 외에도 자그마한 꽃을 찍고 새를 찍는 등 주변의 환경을 담아낼 때에도 꽃 주변을 훼손하고

새의 둥지 주변을 어지럽히고 자연을 훼손하는 것 또한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 행위들을 접하면서 '아...즐겁기 위해서 시작한 취미인데 안 좋은 이미지로 남아서 행동을 조심해야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 외에도 보면 아시겠지만 '1박2일'에서 가수 이승기씨가 찾아갔던 벽화마을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그 곳이 사실은 사진 찍는 사람들이라면 왠만한 분들은 알고 계셨던 장소이고 '날개' 벽화가 워낙 유명해서 그 곳에 가신 분들이

그 사진을 담기 위해 주변에 모여있는 것을 보신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 곳에서 방송 덕분에 주민분들의 불편한 생활이 커지기도 했고

'날개'벽화를 그리신 분은 좋은 뜻으로 시작하셨다가 자신의 작품 때문에 피해를 준다고 하여 자진해서 없애 버리시기도 했죠.

이런 행태들을 보았을 때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었을 것입니다.


이런 큰 일들 외에 제가 쓴 글들 중 보시면 길을 가다가 풍경이 좋아서 사진기를 꺼냈을 때 주변에 지나가시던 분이 제지를 하시기도 하고
(악의적인 행동으로 오해를 하셔서 그러셨던 거니...)

여행지 등에서는 추억을 담고자 사진을 찍는데 길을 지나가시는 분들이 다른 사람들 사진찍는다고 길을 지나가지 못하는데도

자기는 찍어야겠다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행위들은 누가 생각해도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는 않는거 같네요.

저도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주변에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만 길을 가다가 다른 분들이 사진을 찍을 때

주변에 불편함을 주게 되면 옆에 가서 어떻다 저떻다 딱히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주변에 통행이 불편한 것 같은데 조금만 배려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고 했다가

'니가 뭔데?' 라는 얘길 듣곤 괜한 오지랖을 떤건 아닐까 하는 후회가 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어떻게 생각해보면 제가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 분들께 부탁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 중 모르시거나 모르쇠인 분들의 행동이 변하지 않아 '사진'이 폭력적인 부분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 혹은 그렇지 않으신 분들 또한... 서로간에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면서

서로 불편함 없이 취미는 취미대로 기분 좋게 즐기시고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좋아지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미란 자기 만족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혼자만의 세계가 아닌 주변과 함께 어울려 있는 것이 크기 때문에

신경을 좀 썼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남깁니다.

항상 즐거운 사진생활,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