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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풍경사진의 묘미를 빙자한 카메라 사용법은 조금이라도 알아 두자


안녕하세요 JourLune입니다.

오늘은 풍경사진과 관련하여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제가 쓴 글 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때

노출 등에 대한 개념도 없었기 때문에 방에 앉아서 이것 저것 연습을 하고 하나 하나 알아가기 시작했었던 걸 

적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곤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어 보면서 멘붕도 오고 시행착오도 겪었던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글에 쓰진 않았었지만 제가 조금은 조심스러운 성격이었다 보니...
(그렇다고 지금까지도 그렇진 않습니다...겪다 보면 적응해서 금방 편해지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주변 지인들과 사진을 찍는다거나 인물사진을 담는데 좀 오래 걸리기는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은 찍고 싶고 겁은 나고 그래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대상이 대부분 특정 사물이거나
(길가다 쪼그리고 앉아서 찍고...그런거였죠 ㅎㅎ)

그러던 와중에 점점 시야가 넓어지게 되었는데 아마도 제가 카메라를 구해서 돌아다니기 시작한게 가을이었다 보니...

얼마나 풍경이 예뻐보였을까요...평소엔 그냥 노을이네? 혹은 해떨어지는 시간에 달이 보이네? 이러고 지나가던게 보통이었습니다.

그러다 시야가 넓어지니 그런 예쁜 풍경들을 담고 싶은 생각이 스르륵 나오기 시작했겠죠?

풍경이라는 것을 담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눈으로만 봤을 때는 노을이 너무나도 멋지고

해가 지는 시간에 보이던 달이 예뻤는데 막상 사진으로 담으려 하니 결과물에선 노을이 노을 같지 않고 달이 쥐콩만하게 나와서

이게 점인지 먼지인지...참 그렇더라구요.

그러면서 또다시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른 노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역광일 경우도, 사광일 경우도, 순광일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노출 조정도 각기 다르다는 걸 알아가게 되었던거였죠.



그래서 빛이 들어오는 위치에 따라서 어떻게 찍는지 연습을 이것 저것 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하나씩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찍은 결과물을 보다 보니 또다시 멘붕이 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노출은 맞는거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사진의 결과물에서 보면 지금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때에는 컨트라스트도, 채도도 맞지 않아서 희끄무리하기도 하고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어디는 엄청 어둡고 어디는 엄청 밝아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그 때부터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 물어 촬영을 해보기도 하고 그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뭐가 문제였을지도 

자문을 구하기 시작했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사진이라는게 말로만 들어서는 감이 오지도 않는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지식도 많지 않고 경험도 부족하다 보니 설명하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안드로메다로 갈거 같았죠.

사실 저같은 경우는 물어물어 듣는 것도 많았지만....직접 들이받아 봐야 하는 성격이고 

한거 또 하고 한거 또하고 한거 또 하고...

무한 반복을 해야 겨우 하나 얻어올 수 있는 둔탱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더디다면 더딜 수도 있는 사람이었죠.

그래서 그 때부터 또 인터넷에서 자료를 구하고,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하다라고 가정하고 

감도, 셔터스피드, 조리개등을 조작하여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게 그저 위의 세가지만이 전부가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나머지는 뭘까...일단 카메라에 있는 기능을 활용해야 되겠다 싶어서 

그 때부터 선명도, 컨트라스트, 채도 등을 만지작 거리기도 해보고

화이트밸런스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네...메뉴얼은 그저 그냥 깔아주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였습니다만...볼 수밖에 없었고...

무릎을 탁 치며 후회도 하고 이거구나!하는 것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그 때부터 색온도가 뭔지, 선명도가 뭔지 컨트라스트 채도 등이 뭔지 하나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감도 셔터스피드 조리개를 조절해 놓고

컨트라스트만 만져보기도 하고 채도만 만져보기도 하고 색조까지도 만져보게 되더군요.

그러면서부터 조금씩 '아 이게 이런건가?'정도만 알게 되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촬영한 결과물들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고 

제가 포스팅한 사진들이 그런 것들 중 몇장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을 정말 출중하신 분들이 보시면 씨익 웃을 수 있겠지만 

무대포로 들이대는 저로써는 참 뿌듯하고 좋더군요.

사실은 제가 지금 포스팅하는 내용은 풍경사진의 묘미라고는 하지만

실지로는 어쩌면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기능은 알고 찍는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로 글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DSLR이든 미러리스이던 똑딱이이던 폰카던 그저 셔터만 눌러도 사진을 잘 담기게 기본 옵션들이 많지만

간혹 제가 찍은 민망한 사진들을 보고 '어떻게 찍으면 되나요?'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라곤 '일단 찍어 보세요'라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제가 배운 방법 외에는 아는게 없는지라 '운전도 해봐야 안다'라는 식의 답이었습니다.

허나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성의 없고 막 던져주는 대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를 해주지는 못해도 미끼 끼는 방법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미끼는 상당히 종류도 많고 각자 필요한 것에 따라서 쓸 수도 있는 것이고 쓰지 않는 것인데

그 중 한가지 정도는 알려줄 수도 있는거니까...



그래서 좀 지나서는 얘기를 해주긴 합니다. '메뉴얼은 읽어보셨죠? 일단 모르는 건 읽어 보세요...'

그리고 '카메라에 있는 기능들은 만져보셨어요? 뭐 굳이 다 알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시동을 켰으면 와이퍼도 만져보고 깜빡이도 켜보고 에어컨도 켜보고 히터도 켜봐야 

여러분들이 산 차의 주인이라는 걸 인지하실 수 있겠죠?'라는 정도의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회피성 대답일 수 있지만...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친절한 답변이랄까요;;;;

아무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자동차를 살 때 가격에 따라서 옵션도 다르고 자기한테 필요한 옵션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카메라도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카메라를 사고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누른다....'

이건 '차를 사서 시동 걸고 주행을 해보고 정차도 해보고...'

그럼 우회전 좌회전 방법도 알아야 되고 후진도 알아야 되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보셔야 

'아 운전하는데 이런게 필요하구나' 하실겁니다.

뭔가 조작하는데 있어서는 기본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알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 장황하게 설명을 드리고는 있지만...결론은 그렇습니다. 

'카메라는 자동차와 비등비등하다.'

뭘 하시던간에 몰라요 그냥 알려주세요 하지는 마시고 이것 저것 알아봤는데 이해가 안되요

라고 하시면 누구던 그 분야에서 아는 것이 있는 분들이라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늘도 사진과 여행을 즐기시는 많은 분들 즐거운 취미생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