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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스냅과 컨셉 사진?


곧 와이프가 될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여자친구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 평소보다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되고

어떤 모습이 여자친구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고 좀 더 드라마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촬영을 했었는데 사진을 PC로 옮긴 다음 어떻게 보정을 하면 좋을까

다시 생각을 하게 되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던 건지, 어떤 부분을 더 신경을 써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스냅인 듯 스냅 아닌 스냅같은 사진을 찍으면서

뭔가 하나 소소하게 지나가는 것들도 머리 속에서 미리 그림을 그려놓고

사진으로 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고 얼마나 즐거운 일이며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고 '아 이쁘다'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찍었을지 찬찬히 하나씩 뜯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됩니다.

사진은 어쩌면 스냅을 가장한 컨셉들로 넘쳐흐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촬영을 하려함에 있어서 머리에 그려져 있고 빛을 읽고 구도를 만들고 셔터를 누른다면

그것은...이미 계산된 스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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