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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2015년 사진기능사 필기 및 실기를 빙자한 사진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JourLune 입니다


오늘은 사진기능사에 대해서 소소하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게 2008년 말부터였는데 그 때 동호회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고


소소하게 여행을 다니면서도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일상에서도 사진을 찍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전공이 기계공학이었고 전공 관련된 쪽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사회생활을 하다가 2013년에 들어서 제가 전공을 하긴 했지만 저랑 맞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확 들게 되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로 막 오픈하려는 쇼핑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제품촬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게 참 즐겁더라구요. 그러던 중 쇼핑몰이 망하게 되서(분위기 좋았는데 희안하게 망했었죠...)


다른 곳을 찾던 중, 웨딩스튜디오도 찾아보고 광고스튜디오도 찾아보고 베이비스튜디오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중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서 '사진'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느냐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아무래도 전공이 아니다 보니 유무를 물어보신거 같아요)


그때 처음으로 '사진기능사'자격증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기능사 자격증은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필기시험을 먼저 보고 필기시험을 합격하게 되면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필기시험에서는 요즘 아무래도 사진쪽이 디지털로 넘어오게 되어서 필름보다는 디지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매년 몇개월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데 필기 및 실기에서 합격점은 60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필기 시험을 보려고 알아보니 필기시험 관련 책이 있더군요. 그 책을 펼치게 되면 사진의 역사로부터 시작해서 


사진 촬영시 노출이 어떤 것인지, 감도가 뭔지, 포커싱이 뭔지,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색에 대한 내용, 필름에 대한 내용, 보정에 대한 내용, 디지털화에 대한 내용 등등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필기시험 관련책을 처음부터 쭈욱 훓어 보는데 초반에 지루한 내용도 상당부분이 있었고...(제가 역사나 뭐 암기하는 부분은 자신도 없고 관심 밖이기도 해서요...)


그러다가 중간부분에서 사진과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위에 말씀드린 노출, 감도, 포커싱, 빛의 영역, 파장 등등...


여기서부터는 아는 부분도 조금씩 나오고 모르는 부분도 당연히 나오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재미가 붙어서 읽어보고 복습해보고 문제도 풀어보고

(2015년 기준으로 이전의 문제들을 모아다가 풀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몰랐던 부분을 조금씩 알게 되니 재미가 있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에 갔는데...교실 하나에 꽤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근데 알고 보니 사진기능사 시험을 보기 위해 한 교실에 전체 인원이 있는게 아니라... 약 40여명 중 10명이 사진기능사 필기 시험을 보는 인원이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아보고 주욱 훓어보는데 어???? 그렇게 싫어하던 초반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하하..


그리고 디지털과 관련된 부분 + 사진이 약 70% 이상, 필름과 관련된 부분 + 사진에서의 용어라던지 내용들이 30%가 나왔습니다.


시험시간은 1시간인데 감독관님 말씀으로 30분이었던가 40분이었던가 지났을 때 문제를 다 풀면 제출하고 나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ㅎ


암튼 그렇게 시험을 보는데 저도 대충대충 공부하는 스타일(이라고는 하는데 잘 까먹어서요;;;)이라...확실한 것부터 풀고


애매한 것들을 나중에 풀자 싶어서 쭈욱 시험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랬더니 감독관님이 '이제 다 푸신 분들은 제출하시고 나가셔도 됩니다'라고 하셔서 제출을 하고 나왔죠.


그리고 며칠 있었더니 결과가 나왔고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필기는 그렇다 치겠는데 실기는 어떻게 볼까? 싶어서 인터넷을 뒤적거려 봤더니


실기는 촬영이 15분, 보정이 45분으로 할당이 되어 있고 촬영이 60점 보정이 40점으로 배점이 되어 있어서


이 점수들을 합산해서 60점이 넘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세세한 정보를 찾아보니 사진 사이즈는 240mm*160mm로 A4용지 내에 인쇄를 해야 하고 호리존 촬영대에서 제품을 놓고 촬영을 해야 하고 컬러체커와 응시번호가 표기가 확실히 보여야 하고


보정시 제출할 파일이 어떤게 있는지, 프린트는 어떻게 하는지, 프린트에 작성해야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주욱 써있더라구요...


제가 현재 제품촬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나 마음을 편히 먹어서 떨어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보고 또 보고 반복을 하고...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서 촬영도 해보고 작업도 해보고 했는데 그 '프린트'가 문제였더군요..프린터가 없어요 하하...


그래서 프린트 부분은 내용을 잘 기억하려고 계속 봐두긴 했습니다. 암튼... 어찌 저찌 실기를 보러 가게 되었는데


저는 평택에서 거주하고 있고 가까운 곳이 대전이나 서울 둘중 한군데 있는데 그나마 가장 편한 곳이 서울이더라구요...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여기인데 선유도 역 근처에 있는 학교 입니다..


여기서 지난 달에 시험을 보는데 총 14명이 같은 시간에 시험을 보시더라구요 


대기를 하는데 말씀들을 들어보니 10여분이 학원에서 같이 공부를 하셨더라구요..




학원에서 어떻게 배우나 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조명은 어떻게 배치하라고 설명만 해주고, 셔터스피드는 이렇게 조리개는 @.@~@.@ 이내의 값으로 해라


제품은 어떻게 배치를 해야 점수를 잘 받는다. 촬영실에 들어가서 1 to 10까지 행동 순서를 가르쳐줬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그걸....한달에 30만원인가를 주고 배우셨데요... 아...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두번...토탈 8일이긴 한데 말이 3시간이지 설명 듣고 실습하면 1시간이 좀 될까 말까 싶더군요.


계시는 분들 보니 취미로 하시는 분도 계시고 군입대할 때 사진병으로 지원하려는 분도 계시고...


여차저차 듣다 보니 이런 분들이 굳이 왜 사진기능사를 따려는가 의구심이 들기도 했고...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웃포커싱이 어떤 개념인지, 팬포커싱이 어떤 개념인지, 조리개를 왜 조여야 하는지, 셔터스피드를 조명 촬영시 왜 일정 값 이상 올리면 안되는지 가타부타 설명도 없고...


수박 겉핧기 보다 더 심각하게 답만 가르쳐주고 돈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오더군요




암튼...이게 제가 글을 쓰는게 완전 다른 산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를 다루려면' 적어도 이해는 하고 접근을 해야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종종 물어보시는데 '풍경도 좋고 인물도 좋아서 찍고 싶은데 거기에 맞는 카메라는 뭔가요?'라고 물어 보시는데 '카메라'면 되죠 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렌즈는 인물이랑 풍경이랑 적합한게 있나요?라고 물어 보십니다... 물론 광각일 경우 심도가 깊게 표현이 되고 표준, 망원일 수록 심도가 광각에 비해 낮은 심도를 표현한다지만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무조건 아웃포커싱을 찍을 것도 아니고 풍경사진을 찍을 때 무조건 팬포커싱을 찍을 것도 정답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렌즈는 없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일을 하고 있고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항상 촬영을 하면서 고민도 해보고 자료도 찾아 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근도 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저도 물론 '처음'이라는 시기가 있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 접근 방법을 모르신다고 해서 도착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시작점'부터 차근차근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해보고


단계 단계마다 그에 맞게끔 정보도 찾아보고 접근도 해보고 결과를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취미는 즐기기 위함이 우선이 되서 깊게 빠져들게 되고 그 즐거움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게 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늘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시길 바라고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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